오늘은 제가 작년 12월 말에 다녀온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그 동안 바빠서 이 곳을 빠트리고 다른 글만
써놨더랬네요ㅠ.ㅠ
뭣이 바뻐서리.....
제주도가 우리나라에 최 남단에 있어서
엄청 따뜻할 거라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나무에 잎사귀가 엉성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었어요.....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남쪽이면 무조건 따뜻?하다고 생각한것 같아요.
어음분교를 방문하려고 가는 도중
길가에 한 없이 좌,우로 흔들흔들 거리는
억새의 모습에
가던도중 차를 갓길에 세우고 사진을 찍었어요.
왠만하면 갓길에 차를 안세우는데,
이날은 무조건 사진에 담아야 겠다는 의지가......
이런 대책없는 의지가 발동할땐 우선 행동하고 나중에 반성한다는 ㅋㅋ
그런데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듯~
다른 차들도 많이 있었답니다. ^^;;;;
제주 억새 축제때 참가를 못해서
지나가다가라도 억새를 보면
마음이 그냥 울컥~~
너희들의 흔들림이 왜이리 그냥저냥 안쓰럽냐구~~~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어찌어찌 잘 도착했어요.
옛날 학교가 학생수가 부족하여 폐교한 뒤
마을자치에서 협동으로 사업을 개시한 것 중 하나가
이 어음분교1963입니다.
1963이라면 개교한 날을 의미한다는 것은
구독자분들이 더 잘 아실듯~~
처음 접하게 되는 이 곳은 주차장이면서도
학교와 마을에서 오랜 친구인 고목들이 마주하고 있답니다.
지금이야 이때가 겨울이라 잎이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잎이 무성할 때는 어마어마하게 무성하다고 합니다.
여기는 참....정말이지.
영화의 한 장면 같은......그런 느낌.
마을도 시간이 멈춘듯 정말 고요하면서도
평안한 느낌들을 잊을 수가 없어요.
운동장으로 들어서게 되면
운동장을 적절하게 개조하여 가족또는
친구 모임 단위로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야외 테라스로 꾸며 놓았답니다.
요~~~의자....요거
한번 앉으면 엉덩이가 쑥 들어가서
일어날 줄 모르게 된다는^^
생각보다 편안하더라고요.
이날 혼자서 비타민D 일광욕을 간만에 많이 했답니다.
학교 내부에 들어가기도 전에
운동장쪽으로는 옛날 감성을 살려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했어요.
저 의자는 동네 할아버지들의 담소나누는 장소????^^
이것이 있어야 옛 감성이 새록새록 돋나나는 거죠~~
아이들을 위해 돋자리도 빌려 주시기도 하고요.
아이들과 포토 타임도 가져서
좋은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시간도 좋겠어요.
전통놀이부터 엄마,아빠,할아버지,할머니때의
이야기 소재가 마구 마구 쏟아져 나올 수 있는
볼거리. 체험거리로
분교를 재구성 했답니다.
자~~카페 안으로 언넝 들어가 봐야겠죠?
옛날 감성 살리는 것에는
이런 소품들이 빠져선 안되겠죠?
이곳은 어린친구들도 푹 빠지겠지만,
부모님들도 눈을 못 떼겠어요.^^
그렇다고 너무 옛날 감성만 살리면
요즘 시대의 꼬마 친구들이 식상할 수 있으니
첨단???놀이들도 구비 되어 있었답니다.
체험놀이도 참 많죠????
이래서 아이들과 가볼만한 카페가 맞는 것 같아요.
저렴하면서 카페와 어린이 체험.
제주의 농촌모습까지 경험하고
힐링할 수 있으니 좋은 아이템 같아요.
저도 저만의 커피를 시켜서
커피타임을 가지고 난 후 더 둘러 보았어요.
사장님이 여러곳을 설명해 주셔서 좋은 시간도 되었답니다.
분위기 좋게 책을 보면서 커피한잔의 여유도 괜찮죠?
조용하니 너무나 좋네요.
옛 어음분교의 사진들~~
정말 귀한 사진들이죠.
벽에 적힌 작가 나태주님의 글처럼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네요~^^
자~~지금부터는 게스트 하우스를 소개해 드릴께요.
보통 게스트하우스가 깨끗하지 못한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학교분교를 개조한 것 치고는
정말 깨끗했어요~^^
보통 게스트하우스는 잠만 주무시는 경우에
많이 사용하시는데
그것치고는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데다
가격도 저려만 편이라
제주여행의 또 하나의 꿀팁을 얻어간 느낌이였어요.
게스트하우스는 총2개의 관으로 구성되어있어요.
한곳은 여성전용으로만 운영하고
한곳은 가족이나 단체 단위로 한꺼번에 입소하시는
분들께만 해당된다고 합니다.
전 나중에 대가족들과 여기서
하룻밤 묵을 것을 계획해 두었답니다. ㅎㅎㅎ
게스트 이용문의는 따로 문의 해 보시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주의 시간이 멈춘마을.
옛날 감성을 살리면서
제대로 된 힐링을 맛볼 수 있는
어음분교의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모습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어찌보면 인간의 욕구를 조금 다스려 질 수 있는
시간인것 같아요.
여기서 힐링 하시면서 좀더 자신을 내려놓는
시간과 옛날과 미래를 잘 조율해 볼수 있는
생각하는 시간이 되셨음 해요~~^^
저두 그러고 돌와왔으니까요~~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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